
1982년 착공돼 40년이 넘은 노후한 철강 특화산업단지인 전남 광양국가산단의 화재와 중대재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보급이 시작됐다.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산업통상자원부·광양시 지원으로 '광양국가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일환으로 광양국가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무상 보급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화재감시 시스템과 중대재해 예방관리 플랫폼 수혜기업을 상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단 대형 화재를 예방하고 중대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 기반시설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입주기업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고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화재감시 시스템 보급 사업은 총 20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기업당 4개의 IoT 화재감지 센서가 1세트로 제공한다. 총 80개의 센서가 선착순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모든 장비는 보급 시점부터 5년간 무상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센서는 불꽃, 연기, 온도(정온 및 차동) 등 4종류의 화재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으며, 오동작을 최소화해 실제 화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화재 정보는 통합관제센터, 119, 입주기업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중대재해 예방관리 플랫폼은 10월까지 총 40개사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127개 이상의 관련 법규를 기반으로 기업이 법적 대응을 체계적이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은 250여 개의 안전보건 관련 규정을 통합해 제공한다. 사업주나 경영자가 필수 문서를 온라인 또는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작성, 저장, 관리할 수 있다.
오익현 원장은 “이번 화재감시 시스템과 중대재해 예방 플랫폼 보급으로 광양국가산단 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산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 안전 인프라로 기업의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고, 산단 전반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