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인, 공유경제 기반 배터리 교체·구독 모델로 모빌리티 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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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인이 배터리 교체형 구독 서비스(BSS)를 통해 영업용 전기차 운영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김세권 대표는 현대자동차에서 15년간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피트인은 영업용 전기차의 높은 차량 가격, 배터리 수명·잔존가치, 충전 불편 등 주요 한계를 구독·교체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고객은 고가의 배터리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빌려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상태를 관리받고 충전 대신 신속한 교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김세권 대표는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해 고객이 필요할 때 빌려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영업용 전기차가 안고 있던 고질적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유사한 사업이 없으며, 해외에서는 중국 니오(NIO)와 미국 앰플(Ample)이 대표 사례다. 피트인은 특히 영업용 전기차 특화 전략과 함께, AI 기반 지능형 로봇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인식·교체하는 기술력을 확보하며 차별성을 키우고 있다. 김세권 대표는 “배터리 교체 서비스의 성패는 표준화된 배터리팩이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역량에 달려 있다”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트인의 빠른 성장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공유기업 발굴육성' 사업과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실증 지원을 적극 활용한 결과다. 초기 단계에서 법률 자문과 실증 환경을 지원받아 배터리 소유권 분리 등 핵심 과제를 해결하며 사업 모델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

그 성과로 최근 2년간 매출이 매년 2배 이상 증가했고, 고객 기반은 300여 대의 영업용 전기택시로 확대됐다. 직원 수도 25명으로 늘어나며 조직 역량이 강화됐고, 이를 토대로 기술 개발과 스테이션 확장에 속도를 높이며 투자 매력도까지 제고하고 있다.

김세권 대표는 “향후 지능형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해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전기차 수요가 급성장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사업을 신속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 고도화와 해외 스테이션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