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 2만호 발행이 예상되는 2065년. 인공지능(AI)은 2만호 시대 헤드라인으로 '초지능 인간의 등장', '핵융합 발전', '탄소배출권 소멸' 등을 제시했다.
전자신문은 지령 1만호를 맞아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를 활용해 미래를 전망해 봤다. AI가 뽑은 10대 미래 의제를 통해 인류가 직면할 변화를 다루며 각 분야 전문가 의견과 산업 동향, 실현 가능한 시점을 함께 짚어보며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
여러 AI가 공통적으로 꼽은 미래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초지능 인간의 등장이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발전으로 전자두뇌를 통해 검색·저장, 능력 공유가 가능해지는 시대다. 동시에 민감한 사회 문제로 대두될 개인정보 침해와 불평등 해소는 과제로 지목된다.
에너지 전환도 예고됐다. 2040년대 실증을 거쳐 상용화가 예상되는 핵융합 발전은 전력요금 '제로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2065년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하강세로 돌아서며 탄소배출권 시장이 소멸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경제 구조 역시 변모한다. 가상과 현실이 실시간 융합되는 메타리얼 경제가 실물 경제를 추월하고 6G·AI 기반 실시간 자동화가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의료 영상진단 등 산업 전반을 바꿀 전망이다.
AI는 신물질 탐색과 합성을 단축해 맞춤형 소재 시대를 열고 양자컴퓨팅과 결합해 경제 시스템 전면 자동화와 생산성 1000배 도약을 가능케 한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AI 규범 경쟁이 격화되며 '인류 대표 회의체'와 같은 거버넌스 출현이 전망된다.
생활 영역에서는 AI 로봇 대중화로 '1인 1로봇' 시대가 현실화한다. 산업 현장과 가정에 로봇이 보급되며 노동 구조가 변화한다. 또한 우주 제조와 자원 채굴이 본격화돼 무중력 제조와 달·화성·소행성 자원 활용으로 지구 제조업 생태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AI가 특이점을 넘어서며 에너지·환경·산업·기술·사회·우주 모든 분야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AI가 던진 10대 미래 헤드라인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도전과제와 기회의 신호탄이다. 2065년 지령 2만호를 맞이하기까지 전자신문은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기록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통찰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