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4일부터 네이버 카페의 중고거래 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거래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월 3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네이버 카페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다. 약 23만개 카페에서 육아, 취미,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솔루션은 카페 내 중고거래의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안전거래 솔루션은 △네이버 인증서 △네이버페이 에스크로 △분쟁조정센터 △안전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핵심 요소로 구성됐다. 네이버 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으로 거래 참여자를 제한하고, 네이버페이 에스크로로 결제 대금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10년 이상 쌓아온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및 커머스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분쟁조정센터를 운영, 거래 분쟁 발생 시 중재를 지원한다. 상품과 이상거래 모니터링도 강화해 사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네이버는 기존 지역 기반 '이웃 중고거래' 페이지를 '네이버 플리마켓'으로 개편햇다. 전국 단위 안전거래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판매자는 카페에 상품을 등록하며 플리마켓에도 동시 게시할 수 있다. 구매자는 카페와 플리마켓에서 안전거래 상품을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다.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페 거래글 에디터도 개선했다. 판매자는 안전거래 솔루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상품명을 검색하면 상세 정보와 새 상품 최저가가 자동 입력된다.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에서 판매 상품을 선택하면 구매 인증 태그가 부착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네이버는 연내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렌즈'를 연동해 사진 한 장으로 상품 정보를 자동 입력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기 탐지 기능 강화, 구매자 평판 시스템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수익 분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솔루션 수수료는 국내 개인간거래(C2C)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했다. 수수료 일부를 안전거래가 활발한 카페와 공유한다. 내년 1분기에는 '카페 비즈니스 스튜디오(가칭)'를 신설해 정산금을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네이버가 그리는 안전거래 환경이 카페에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자리 잡도록 운영진과 꾸준히 소통하며 솔루션과 정책 등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