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초 60억 톤씩 급성장하는 '유랑 행성' 관측돼


지난 2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태양과 같은 항성 없이 존재하는 외계 행성급 천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장면이 관측됐다.

지구에서 약 620광년 떨어진 카멜레온자리 성운의 'Cha 1107-7626'은 목성의 5~10배 질량을 가진 유랑 행성급 천체다.

이탈리아 국립천문물리연구소(INAF) 연구진은 유럽남방천문대 VLT(초거대망원경)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Cha 1107-7626이 주변 원반에서 초당 약 60억 톤의 가스와 먼지를 흡수하는 급격한 축적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지금까지 행성질량 천체에서 보고된 사례 중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항성 없이도 유랑 행성급 천체가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 ESO(유럽남방천문대), 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2025) DOI: 10.3847/2041-8213/ae09a8

매초 60억 톤씩 급성장하는 '유랑 행성' 관측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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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영상기자 cs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