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석사과정생, '한국형 스타링크' 핵심 부품 설계

전남대 연구진.
전남대 연구진.

전남대학교는 이정로·김태현 지능전자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생(지도교수 이승찬)이 한국전자파학회에서 주최한 '제 24회 전파분야 대학원생 논문공모전'에서 우수상(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정로·김태현씨 등 두 석사과정생은 '6G 저궤도 위성통신 지상단말용 1.85 - 2.2 dB 잡음지수 K 대역 4채널 수신기 빔포머 집적회로'라는 논문으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SpaceX)가 추진 중인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처럼 저궤도 군집위성을 활용해 지구 전역에 끊김 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지상단말용 수신기 집적회로 개발을 다루고 있다.

연구팀은 잡음 속에서도 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신호를 안정적으로 수신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통신용 집적회로를 국산 기술로 구현했다. 그동안 해외 부품에 의존해왔던 국내 위성통신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에서 국산화 부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