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이 싱가포르에서 제품 공급,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정희권)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이하 부산특구본부)는 부산특구 연구소기업을 포함 13개 혁신기업이 최근 싱가포르 전시회에 참가해 보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투자 연계와 해외 판로 확대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전시회는 10월 29일~31일까지 열린 'SWITCH 2025(Singapore Week of Innovation & Technology)'로 세계 40여개국 1000개 이상 기술창업기업과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가한 아시아 최대 규모 기술 혁신 전시 비즈니스 행사다.
부산특구본부와 13개 기업은 한국공동관(K-Startup Pavilion)을 마련, 보유 기술과 제품을 시연하고 비즈니스를 전개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현지 대기업, 액셀러레이터 등과 30건 이상 구매 상담 및 협력 파트너 구축 협의를 진행하고, 현지 투자사와 후속 미팅, PoC(파일럿) 추진, 기술 협력이라는 실질적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부산특구 연구소기업 코아이는 에스토니아기업과 '해양오염 무인 방제로봇(KOBOT)' 구매의향서·비밀유지협약서(LOI·NDA)를 교환해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부산대 교원창업기업 씨아이티는 싱가포르 공기관의 투자 러브콜을 받았다.
부산특구본부 이번 성과를 토대로 '부산특구-동남아 기술협력 허브'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 싱가포르에서 베트남, 태국 등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해외 실증(PoC), 공동개발(Co-Dev) 등 글로벌 사업화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부산특구-동남아 기술협력 허브'를 글로벌 사업화 플랫폼으로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상문 부산특구본부장은 “부산특구 연구소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했다. 해외 투자·협력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국내로 확산해 대기업 및 기관 투자자와 연계한 글로벌 순환형 사업화 모델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