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통신 전문기업 디비콤은 기술신용 전문평가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우수기술기업 인증 T3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비상장사로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등급으로, 디비콤이 가진 탄탄한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 성장 기반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기술신용평가(TCB)는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로, T1부터 T10까지 10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T3 등급은 △경영진의 기술 전문성 △기업의 전반적 기술 수준 △특허의 미래 가치 등을 엄격히 평가한 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부여되는 상위 등급이다. 이번 인증은 디비콤이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적 성장성을 갖춘 기업임을 입증한 것이다.
디비콤은 이번 평가에서 AI 기반 5G SA 기술, 초고주파(THz) 6G 통합 네트워크 중계, 정밀 위치추적 기술 등 차세대 무선통신 분야의 핵심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5G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과 글로벌 6G 상용화를 대비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디비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허 중심의 기술개발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장기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디비콤은 5G 네트워크 장치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6G Open RAN 장치 개발, THz 대역 저전력 FEM 설계기술, 광대역 지능형 간섭 제거 알고리즘 등 차세대 핵심 분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한양대학교 'BEYOND G 혁신센터'의 기업회원으로 참여해 국내외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초연결·초지능·초공간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