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개인화 AI 기업 주식회사 사각(SAKAK, 대표 배건규)은 동국대학교일산병원과 'AI 헬스 코디네이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 개인 맞춤 건강관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임상·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협력하여, 건강검진 이후의 사후관리 공백을 해소하고 수검자 중심의 지속적인 맞춤형 건강 관리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헬스 코디네이터' 솔루션은 기존 일회성 검사 중심의 건강검진을 AI 기반 결과 해석부터 생활관리,병원 연계까지 이어지는 지속 관리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솔루션은 △검진 결과의 데이터 기반 해석 △개인 생활 패턴에 맞춘 건강 코칭 △건강 데이터 기반 재검 권고 △진료 예약 연동 등 개인 건강 관리와 병원 연계 자동화 기능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건강검진은 결과지를 받은 이후 해석과 관리가 수검자 개인에게 맡겨지는 구조였고, 검사 수치의 의미 파악, 생활 습관 조정, 병원 재방문 시점 등의 결정은 개인의 판단 하에 이루어졌다. 본 솔루션은 이러한 '검진 이후의 공백'을 메우는 데 초점을 둔다. 검진 결과를 과거 기록과 비교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운동·식단 추천 등 개인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며, 필요 시 진료 예약까지 연계하는 연속형 건강관리 흐름을 제시한다.
양사는 이번 솔루션 개발로 수검자에게는 검사 이후까지 이어지는 건강관리 경험을, 병원에는 건강검진, 재검, 원내진료'로 이어지는 재방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입장에서는 건강검진 수검자의 동의 하에 수검자의 건강 상태 변화와 관리 패턴을 확인할 수 있어 재검 안내 및 진료 개입 시점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건강검진 수검자 관리 품질 향상 뿐 아니라 검진센터 운영 효율 개선, 적정 재검률 확보, 외래 진료 전환 향상으로 이어지는 연속진료 기반의 운영 모델 형성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양사는 향후 다국어 기반 건강검진 서비스와 결합해 의료관광 수요 유입 및 글로벌 시장 확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AI 헬스 코디네이터를 활용해 건강검진센터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검자에게는 차별화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사각 배건규 대표는 “이번 협력은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를 실제 의료 서비스 현장에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각이 독자 개발한 온디바이스 기반 연합학습 기술은 개인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도 AI 성능을 최대로 발휘하며,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초개인화 인공지능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각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다래전략사업화센터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다래전략사업화센터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보육 및 육성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앞으로도 사각과 같은 유망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