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는 올해 3분기 한국 판매자 역직구 매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분기 기록한 최대 매출 기록을 한 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이베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한국 신규 셀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늘었다. 최근 한국 정부의 역직구 지원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확산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물론 이베이의 신규 셀러 교육과 온보딩 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판매 국가별 성장률 1위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관세와 소액면세제도 폐지 등 불리한 요인 속에서도 한국 판매자들의 적극적인 리스팅, 프로모션 활용 등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이 뒤를 이었다. 이베이맥(eBaymag) 활용을 적극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 이베이맥은 미국 이베이에 등록된 상품을 영국, 독일 등 7개 현지 이베이 사이트에 언어와 통화를 자동으로 변환해 리스팅하는 서비스다. 상위 노출, 사이트 쿠폰 등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한국 판매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분기 성장률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드론, 트레이딩 카드,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포켓몬 로켓단의 영광 한국어판' 트레이딩 카드는 전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베이 관계자는 “한국 셀러들은 8월부터 소액면세제도 폐지라는 큰 변화에도 글로벌 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이베이맥으로 국가를 확장해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에도 한국 판매자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