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AI포럼, 천안·아산 8개 대학과 '충남형 AI 산학 플랫폼 구축' 협약체결

김학민 충남AI포럼 공동대표(첫 줄 왼쪽 다섯번째)는 충남에 있는 8개 대학과 충남형 AI산학 협력플랫폼 구축협약을 체결했다.
김학민 충남AI포럼 공동대표(첫 줄 왼쪽 다섯번째)는 충남에 있는 8개 대학과 충남형 AI산학 협력플랫폼 구축협약을 체결했다.

충남AI포럼(공동대표 문진석·김학민)은 20일 충남 천안·아산 지역 8개 대학과 함께 '충남형 인공지능(AI)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달성 정책 관련 충남 지역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산업과 교육, 행정 전반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할 목적으로 추진했다.

협약에는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상명대 천안캠퍼스, 선문대,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충남을 대표하는 주요 대학들이 참여했다. 각 대학 산학협력단장과 충남AI포럼 운영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AI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데 뜻을 같이했다.

협약에 따르면 참여 기관은 △AI 정부 공모사업 공동 대응 △AI 융합 연구개발과 실증사업 추진 △AI 전문인재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데이터 공유와 산업현장 적용 확대 △충남형 AI 공공행정 혁신 모델 개발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지역이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실질적인 성과가 나온다”라며, 앞으로 “교육·연구·실증 등 전 과정에서 충남AI포럼과 협력 구조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AI 예산 확대가 대학과 기업 모두에 커다란 기회가 되는 만큼, 산·학·연·관·민이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AI포럼은 산업혁신위원장인 황영섭 교수(선문대 컴퓨터공학과)와 공공행정혁신위원장인 김철웅 박사(태안AI융합산업진흥원 부원장)를 중심으로 충남 지역의 대학·기업·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전략 TF를 구성한다.

TF는 충남의 AI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6년부터 추진하는 정부 예산 연계 AI 공모사업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황영섭 교수는 “정부 사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기업과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충남형 AI 산업 생태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정근수 태안AI융합산업진흥원 부원장은 “2026년 정부 AI 예산이 10조 원 규모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충남 역시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라며,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업의 현장 수요가 결합할 경우 공모사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학민 충남AI포럼 공동대표는 “정부의 AI 예산 확대가 충남 지역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MOU는 “대학·기업·지자체가 하나의 플랫폼 아래에서 움직이는 첫 공식 협력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AI포럼은 앞으로 실행 조직을 정비해 정부 예산 사업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충남이 AI 산업전환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민 협력 구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