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개발 경험이 적은 일반 국민도 노코드·로우코드 기반 인공지능(AI) 개발도구를 활용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서울 중구 시립서울유스호스텔에서 'AI 노코드·MCP 해커톤 시즌2'를 개최했다.

노코드는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방식이며, 로코드는 최소한의 코드만으로 기능을 구현하는 개발 방법이다.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여러 AI 모델과 도구가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동되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사용자가 다양한 AI 기능을 조합해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대회는 소프트웨어(SW) 개발 경험이 적은 국민들이 직접 SW 개발 도구를 활용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만 20세 이상 대학생과 시민 개발자 등 AI 서비스 개발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게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AI 통합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노코드·로우코드 기반 AI 개발지원도구와 MCP를 활용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반 국민과 학생이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해 제한된 시간 안에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AI 서비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 단계에서 총 47건의 기획안이 접수됐다.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민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영상에 음악을 넣기, 내 민원을 대신 정리하고 처리하도록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AI 민원 도우미, 예비부부를 위한 AI 웨딩계약 피해예방 플랫폼, AI 응급상황 골든타임 지킴이 등의 아이디어가 해커톤 본선에 올랐다.
시상식 결과, 최종적으로 ASGI팀이 대상, 도미넌트팀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생활 속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노코드·로우코드 기반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대회에서 도출된 서비스들은 향후 공공서비스 개선과 민간 후속 개발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커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양대 오강탁 겸임교수는 “참가자들의 문제 정의와 시각이 매우 신선했고, 단기간에도 완성도 높은 서비스가 나와 인상적이었다”라며 “일부 아이디어는 기존 공공 서비스와 연계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해커톤과 챌린지 프로그램을 연계해 발전시키는 방식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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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