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1세대 기업 순돌이드론은 20~21일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이천 첨단방산드론 페스티벌'에 참가해 스마트팜 드론스테이션과 유무선 복합드론, 다중제어시스템 등의 기술을 과시했다.
스마트팜 드론스테이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증사업에서 '매우 우수'판정을 받은 제품으로 드론의 이착륙·배터리 충전·약제 충전·세척이 모두 자동으로 이뤄지는 완전 자동화 드론 운영 시스템이다.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원격에서 모든 운용을 통제할 수 있다.
유무선 복합드론은 조달청 국방우수상용품으로 선정된 제품으로 유선 전력공급과 무선 배터리 비행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드론이다. 평상시에는 케이블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장시간 비행하며, 유사 시 케이블을 분리해 무선 자율 비행 모드로 전환하여 임무를 수행한다.
다중제어시스템(MFS)은 조달청 국방우수상용품으로 지정됐으며 자체 개발한 '순돌이플래너'를 기반으로 기존 1:1 무선 조종 드론(RC·유니캐스트) 제어 방식을 혁신했다. 한 명의 오퍼레이터가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실시간 통제할 수 있는 차세대 군집제어 시스템이다.
'주·야간 경계용 유무선 복합드론(SDR T-Dori)'은 유선 전원과 배터리 무선 비행을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드론이다. 평상시 유선으로 장시간 체공하고 비상 시 무선으로 전환해 임무를 지속할 수 있으며 해안가와 국가 핵심시설의 상시 감시에 최적화돼 있다. 드론케이블 안전 낙하 시스템도 장착했다.
'장시간 체공 수류탄투하 드론(SDR H5)'은 최대 60분 체공하며 상용 대비 비행시간 2배 이상 연장된 정찰·공격·투하 드론, 장시간 정찰, 수색 및 공격 장거리 임무에 최적화돼 있다.

'다중제어시스템(MFS)'은 기존의 RC의 단점인 1:1 송수신방식인 유니캐스트 방식에서 벗어나 한명의 오퍼레이터가 순돌이플래너(자체제작 운용프로그램)를 활용해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실시간으로 콘트롤하는 제어프로그램이다. 드론과 드론이 하늘에서 통신을 주고 받으며 통신거리의 제약이 없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수직이착륙기(SDR VT-E2025)'는 쿼드콥터(멀티콥터)와 고정익(비행기) 비행 특성을 하나의 기체에서 모두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고효율 쿼드플레인(QuadPlane) 수직 이착륙(VTOL) 설계를 채택한 다목적 하이브리드 드론이다. 배터리 포함 총중량 6.0㎏에 최대 7.5㎏의 유효 이륙중량을 제공한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까지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VTOL 수직이착륙 능력으로 제한된 공간에서도 신속히 전개·회수할 수 있다. 교육·자격증 실습 및 수색·정찰 임무는 물론 현장 투입과 연구·시험용으로도 적합하도록 설계했다.
이 제품은 드론 조종 교육기관 및 자격증 실습 과정에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비행 기초부터 웨이포인트·군집비행까지 단계별 훈련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색·정찰·경찰·공공기관 시나리오 기반 실습과 현장 투입, 대학·연구기관의 비행 실험 및 기체 연구용, 현장 긴급대응에서 빠른 전개·운용이 가능하다.
한편, '2025 이천 첨단방산드론 페스티벌'은 이천시와 첨단방산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드론 전문기업 한국상호운용성기술자문(KOREA ITC)가 기획한 이천시 최초의 드론 전시회로 국내·외 35개 기업이 4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감시정찰, 자폭·투하 모의체계, 산업용 멀티기능 드론, 해외 군용 드론, 안티드론 체계 등을 선보였으며 감시정찰 비행, 자율 복귀, 모의 투하, 산업 구조물 접근, 대드론 탐지·차단 등 실제 운용을 30분 간격으로 시연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드론 전문기업 7개도 직접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위성항법시스템(GPS)이 차단돼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실제 가자지구 전투에서 사용된 최신형 드론 시연도 펼쳐 관심을 모았다.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드론 조립과 비행체험, 드론 축구대회도 진행됐으며 이천시의 또 다른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또 60여 개의 방위·드론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이천시의 반도체·드론 육성 사업 등을 집중 홍보하는 등 첨단 드론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계기로 삼았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