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 '바이오헬스 위크 2025' 성료…서남권 바이오헬스 전략 논의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개최한 '바이오헬스 위크 2025'.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개최한 '바이오헬스 위크 2025'.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여수 JCS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지역 기업, 연구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서남권 바이오헬스 위크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서남권 최초의 바이오헬스 전문 콘퍼런스로,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지역의 연구·제조·사업화 역량을 결집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첫날 '서남권 바이오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과 전문가 세션을 진행했다. 재생의료 규제혁신 방향, AI 기반 임상 적용, 천연물 소재 신규기술 개발, K-오가노이드 산업화 전략,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 등 산업 전반의 핵심 아젠다를 집중 논의했다.

특히 지역 임상·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기업 성장 전략,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실증·사업화 방안 등 서남권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며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개최한 '바이오헬스 위크 2025'.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개최한 '바이오헬스 위크 2025'.

둘째 날에는 '사람을 위한 바이오, 미래를 향한 도약'을 핵심 주제로 바이오의료기기 생산성 향상, 천연물·인공지능(AI) 융합연구 성과, 해양바이오 혁신기술, 지역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사례 등 분야별 분과 토론을 심도 있게 진행했다. 현장 중심의 실증사례와 규제·시장 전략이 공유되며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28일 오전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Hands-on Training for GMP in Biomanufacturing' 수료식도 함께 열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에서 3주간 실습 중심 교육을 받은 해외 연수생들은 수료증을 받았다. 지역이 글로벌 교육 허브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운영, 화순 바이오첨단산업단지 조성,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구축, 지역 기반 기술사업화 플랫폼 고도화 등 추진 중인 지역 바이오 전략과 연동한 통합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개최한 '바이오헬스 위크 2025'.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개최한 '바이오헬스 위크 2025'.

특히 서남권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확장시키는 전문 컨퍼런스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중심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서남권 바이오헬스 위크 2025'가 지역의 연구자, 기업, 글로벌 교육생까지 한자리에 모여 미래 전략을 논의한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며 “전남이 보건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제조·창업을 아우르는 전주기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 기반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기업 지원 프로그램 고도화 등을 지속 추진해 서남권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