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주가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전장 대비 5.36% 하락한 26.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6.13달러까지 떨어지며 낙폭은 최대 7.21%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프리마켓에서도 9.2% 급락했다.
쿠팡 주가는 지난달 3일(31.98달러) 이후 한 달 동안 16.67% 하락했다.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우려가 지속되는 데다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악재까지 겹치며 주가가 고꾸라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최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유출 규모가 약 3370만 계정으로 확대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개인정보는 과거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 국적 개발자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