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와 드론, 로봇 등 물리적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기기내장형(온디바이스) AI와 음성 AI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병주 KIAT 원장(앞줄 왼쪽 네번째)등 제13회 산업기술정책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02/news-p.v1.20251202.63e3326beec74be6a289c982b3faf738_P1.jpg)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생성형 AI의 또 다른 진화, 온디바이스 AI와 음성 AI'를 주제로 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에서 제13회 산업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장준혁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AI 연구 현장에서 온디바이스 AI의 혁신성과 음성 AI 기술 발전의 현주소와 미래를 소개했다.
장 교수는 “온디바이스 AI는 향후 로봇이나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등 피지컬 AI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고, 피지컬 AI를 작동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음성'이 될 것”이라며 “음성 AI 실현을 위해서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통합형 음성 언어 모델(SLM)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성은 말하는 사람의 숨겨진 감정과 의도도 포함돼 있어 이미지나 문자에 비해 정보량이 가장 풍부한 표현 양식이다. 그래서 다수의 AI가 사용자와 소통하는 인터페이스를 텍스트에서 음성으로 바꾸는 추세다.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공급기업인 노타의 조석영 전략기획매니저(COS)는 온디바이스 AI 기술 동향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조 COS는 “온디바이스 AI가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제는 AI 성능을 최대화하기 위해 기기의 한정된 메모리, 연산 능력, 배터리를 고려한 모델 경량화는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온디바이스·음성 AI는 피지컬 AI의 혁신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이슈와 정책 아이디어가 피지컬 AI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산업계·학계·연구계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