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재무 안정성(자금)'과 '영업 효율성(데이터)'을 동시에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한다.
국책은행 등 핵심 금융사로 자금 조달망을 보강하고, 데이터 기반 정밀 타깃팅 마케팅을 도입해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바디프랜드는 렌탈 채권 유동화(ABS)와 담보 설정을 위한 금융 파트너에 KDB산업은행과 농협은행, NH투자증권, 하나캐피탈, JB우리캐피탈 등을 추가했다.
기존에 거래한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파트너에 국책은행(산업은행)과 1금융권(농협), 여신전문금융사(캐피탈)로 파트너십을 보강하며 조달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국책은행 등 다양한 금융권을 파트너로 확보함에 따라, 금리 경쟁력을 갖추고 조달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안정적 유동성 채널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영업에서는 '현미경 마케팅'에 주력한다.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개정, 구글 애널리틱스(GA4)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GA4는 웹·앱 사이트 방문자의 행동을 수집해 고객 여정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다.
바디프랜드는 홈페이지에 유입된 익명 방문자 구매·이탈 등 고객 여정을 정밀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마케팅이 아니라 구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군을 선별해 마케팅 적중률을 높이는 고효율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ABS 파트너 업데이트가 ABS 규모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GA4 데이터 결합은, 고객 여정을 명확히 파악 및 분석함으로써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