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D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 양성사업, 이공계 장애 학생 길 열었다

KIRD의 2025년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 양성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KIRD 제공)
KIRD의 2025년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 양성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KIRD 제공)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지난 5일 대전 팔레드오페라에서 '2025년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 양성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KIRD 포용성장사업은 2022년부터 과학기술계 최초로 이공계 장애 학생을 위한 △탐방 캠프 △현장 실습 △장애-비장애 학생팀 프로젝트 △대학원생 현장 연구 등 경력단계별 성장 프로그램을 4년째 운영하고 있다.

공공연구기관 탐방을 통해 연구시설 견학, 기술 특강, 대학원·취업 특강, 장애 선배와의 대화 등을 진행해 연구계 진출 관심도를 높이고, 현장 실습과 팀 프로젝트, 현장 연구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연구자 역량을 높이도록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현장 실습 기간을 최대 4개월에서 최대 6개월로 확대해 실무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참여 학생들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연구 직무 이해도와 진로 확신을 높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수어·속기·보행보조 등 장애별 맞춤 지원과 더불어 연구 활동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KIRD는 프로그램 운영 결과 조사를 통해 이공계 직무 이해도 향상 80%, 역량 향상도 46.9%, 장애 인식 개선도 15.6% 등 결과를 얻었다.

배태민 KIRD 원장은 “포용성장사업은 장애 학생의 용감한 시작을 돕는 과학기술계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장애 청년들이 국가과학기술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