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 AI로 만든 '가짜 복근' 공개했다가 역풍…“달력 날짜도 틀렸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에 공개한 사진. 〈사진=X 캡처〉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에 공개한 사진. 〈사진=X 캡처〉

기업가치가 최대 1조 달러에 달하는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AI로 합성한 이미지를 공개했다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17일(현지시간)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배경으로 상반신을 드러낸 소방관 차림의 달력 이미지 한 장을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는 실제 사진이 아닌 오픈AI의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제작된 AI 합성 이미지다.

올트먼은 이 게시물을 통해 사용자들이 챗GPT에서 직접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최신 기능을 소개했다. 게시물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360만 회를 넘기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미지의 완성도를 문제 삼았다. 특히 달력에 표시된 날짜가 실제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됐다. 해당 달력에서는 이달 1일이 목요일로 표시됐지만, 실제로는 월요일이다.

한 네티즌은 “시스템이 달력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전기와 물을 써 가짜 복근을 만드는 것을 자랑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삭제하라”, “이런 이미지 때문에 전기 요금이 오르는 건 원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알트먼의 복근을 가린 티셔츠나 소방관 복장을 덧입힌 합성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하며 풍자에 나서기도 했다.

김명선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