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행정 공무원 만난 오세훈 시장, '펀시티 서울' 강조

31일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태극기 오른쪽)이 지난 24일 '숏폼&창의발표회'에서 발표한 공무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31일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태극기 오른쪽)이 지난 24일 '숏폼&창의발표회'에서 발표한 공무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창의행정'을 주도하는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해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창의행정은 수동적 행정 접근 방식을 넘어 보다 도전적 자세로 정책을 개선하고 시민 입장에서 업그레이드,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서울시의 적극 행정방식 중 하나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24일 서울시 공무원 창의행정 우수사례를 시민과 직원에 공유하는 '숏폼&창의발표회' 발표자들이 참석했다. 당시 협업에 기반한 창의제안 5건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 8건을 선보였다.

오 시장은 “이번 창의발표회 기반이 된 '협업'이야말로 시민 중심 행정, 완성도 높은 행정의 핵심 요소”라며 “창의행정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애정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이는 시민 감동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맡은 일을 즐겁고 신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시민이 행복한 '펀시티 서울'을 내년에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또 “여러분의 노력이 서울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잊지말아달라”고 격려했다

31일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뒷줄 왼쪽 네번째)와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사진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31일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뒷줄 왼쪽 네번째)와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사진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는 발표회에서 공개한 아이디어의 실행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비롯해 발표회 준비 중 겪었던 에피소드와 사례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창의발표회에서 '한강(버스) 위에서 즐기는 미디어아트'로 창의행정 '정책분야' 대상을 수상한 권용재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주무관은 “한강을 매개로 서울을 더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공무원으로서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경찰 간 실효적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해 우수상을 수상한 강민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경위는 “업무 중 부딪히고 고민했던 부분을 타 부서와 협업으로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낸 아이디어가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게 정책을 더 세심하게 다듬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