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초대형 마이크로RGB TV를 필두로 인공지능(AI) TV의 소비자 경험 차별화를 통해 수요 창출과 동시에 수익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전장과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 역량도 지속 강화한다.
삼성전자 TV사업을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지난 해 4분기 매출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전장·오디오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사업부의 같은 기간 매출은 4조6000억원을 기록해 17% 증가했다.
![[기획] “마이크로RGB·AITV로 신규 수요 창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29/news-g.v1.20260129.c0a51219ac3545a0bc21a0e1094e018b_P1.jpg)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원찮다. 4분기 적자 폭이 확대됐다. VD·DA 부문에서만 지난해 4분기 약 6000억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했다. 직전 분기 100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VD·DA 부문에서만 총 2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조90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이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관세 분쟁의 영향이다.
반면, 하만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에도 30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약 1조5000억원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기존 삼성전자 가전 사업의 주력인 TV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생활가전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신사업으로 여겨지는 전장과 오디오가 수익성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시장 변화 추이를 반영해 VD·DA 부문에서는 마이크로 RGB TV 등 신제품을 필두로 AI 혁신제품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TV시장의 수요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요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부가가치 TV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AI TV 등 고부가가치 TV 판매의 마케팅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획] “마이크로RGB·AITV로 신규 수요 창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29/news-p.v1.20260129.ce658ea68e194ca3b5f2608bc091fe99_P1.jpg)
마이크로LGB TV를 55인치부터 130인치까지 폭 넓게 도입해 고객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LGB TV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대세화하기 위해서다. AI TV 기능 강화에도 집중한다. 비전 AI 컴패니언을 통해 실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아트스토어 등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서비스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헌 삼성전자 VD부문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 등 강화된 신제품 라인업 기반으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면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한 교체 수요 공략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AI 바탕의 고객 경험 차별화를 통해 시장 내 판매 리더십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