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할리우드 영화산업계에 충격을 던진 중국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개발사 바이트댄스가 “저작권 무단사용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성명에서 “지식재산권을 존중하며, 시댄스 2.0과 관련한 우려 사항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넷플릭스, 파라마운트픽처스, 월트디즈니 등 미국 주요 스튜디오가 속한 미국영화협회(MPA)가 시댄스 2.0의 저작권 침해 행위를 주장한 뒤 나온 것이다.
MPA는 12일 “시댄스 2.0이 미국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대규모로 무단 사용했다”면서 “바이트댄스는 즉시 저작권 침해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댄스 2.0은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완성도 높은 15초 분량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반지의 제왕', '어벤져스' 등 드라마와 영화 캐릭터를 바탕으로 생성된 영상이 확산하면서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디즈니 역시 자사 캐릭터를 허가 없이 AI 영상 학습·구동에 사용했다며 바이트댄스에 권리 침해 중단 요구서를 보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디즈니 담당 변호사 데이비드 싱어는 “바이트댄스가 디즈니 캐릭터를 무단으로 이용해 복제·배포·파생 저작물을 제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고의적이고 광범위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사용자의 지적 재산권과 초상권의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