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가 26일 '2030 선언문'을 발표하고 스포츠파이(SportFi)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팬 토큰 플레이(Fan Token Play)'를 공개했다.
'팬 토큰 플레이'는 경기 성과와 토큰 경제를 직접 연결하는 '게임화된 토크노믹스' 시스템이다. 기존 팬 토큰이 고정된 공급량 내에서 시장 심리와 거래 수요에 따라 가격이 형성됐다면, 새 구조에서는 팀의 승패 등 실제 경기 결과가 토큰 공급량에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됐다.
칠리즈는 이를 '성과 연동형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자산이 단순 보유 대상이 아니라, 경기장 내 퍼포먼스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구조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회사 측은 해당 모델을 통해 팬의 참여도와 몰입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식 출시는 올해 3분기로 예정됐다. 이는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 이후 주요 유럽 축구 리그가 재개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칠리즈는 월드컵 기간 동안 고조될 팬 토큰 관심도를 리그 경기로 이어가, 개별 경기를 유동성 이벤트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해 일반 팬들도 자연스럽게 스포츠파이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팬 토큰 플레이 도입은 토큰 경제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움직이던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팀의 성공이 토큰 가치 상승으로 직결되는 구조로 팬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팬 토큰의 시장 가치를 실전 성과와 동기화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