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주도하는 전 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 '아트패러(ArtPara) 밀라노-코르티나 2026'이 지난 7일 저녁(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공식 문화 프로그램인 문화올림피아드에 처음으로 채택되며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문화올림피아드의 상징 오브제인 ‘토템’을 아트패러 측에 전달하며 장애 예술의 확장과 발달장애 작가들의 국제 교류를 위한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개막식은 밀라노의 엑스 포르나체에서 열렸으며, 전시 참여 작가 50여 명을 비롯해 이탈리아 정관계 인사와 스포츠·문화계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산토 미니티 밀라노시 제6자치구 시장과 엠마 톤도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조직위원회 문화교육 매니저, 미국 더글라스 베닝 주밀라노 총영사 등 각국 외교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태호 주밀라노 총영사가 자리했다.
베닝 총영사는 “예술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 교류는 2년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올림픽에서도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총 142명의 발달장애 예술가가 참여한다. 특히 개최국인 이탈리아에서 47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유럽 주요 장애 예술 스튜디오 소속 작가들과 한국의 발달장애 작가 10명도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아트패러는 장애 예술 창작을 지원해 온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이 주도하는 국제 전시 프로젝트다. 2017년 제네바 유엔 사무국 전시를 시작으로 2018년 유네스코 본부,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과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전시를 개최해 왔다.
장애인과 오대륙친구들은 올림픽 개최지에서 2년마다 아트패러 전시를 열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글로벌 교류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전시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