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첫 일주일 동안 16조원이 넘는 국방비를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11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비공개 브리핑에서 대(對)이란 합동 군사 작전 '에픽 퓨리'(Epic Fury) 첫 일주일 동안 113억달러(약 16조 7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분쟁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의원들에게 제공된 수치로, 전쟁 전체 비용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비용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의회 보좌관들은 백악관이 조만간 전쟁 자금 추가 지원을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요청액을 500억 달러(약 73조 9000억원)로 추정했지만, 이보다 더 많은 액수를 요청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터포스트(WP)는 국방부 관계자들의 의회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전쟁 첫 이틀간 미군이 쓴 탄약이 56억달러(약 8조 3000억원)어치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국이 작전 초기 100시간 동안 쓴 비용을 37억 1000만달러(약 5조 5000억원)로 추정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이란인과 레바논인 등을 포함해 약 2000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제 유가는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