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블유엠, 로보택시 글로벌 첫선…엔비디아·레노버와 개발 'AP-700' 탑재

에스더블유엠 로보택시
에스더블유엠 로보택시

국내 자율주행 기술기업 에스더블유엠(SWM)이 '강남 로보택시'를 세계 무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엔비디아·레노버와 개발한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AP-700을 탑재한 로보택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SWM은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AP-700을 탑재한 로보택시를 공개한다.

'CES 2026'에서 레노버·엔비디아와 레벨4 완전무인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AP-700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결과물이다.

AP-700은 레노버 AD1 레벨4(L4) 자율주행 도메인 컨트롤러와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토르를 결합한 형태다.

AP-700은 SWM이 강남에서 운영하는 5대 로보택시에 탑재한 AP-500 후속 플랫폼이다. AP-500보다 인지·판단·제어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최대 2000 TOPS 수준의 AI 연산 성능을 구현한다. AP-500보다 두배 많은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추론·사고 기능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강남 로보택시는 KG모빌리티(KGM) 토레스EVX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다.

에스더블유엠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AP-700
에스더블유엠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AP-700

SWM은 상반기 AP-700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반기 토레스EVX 로보택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규모 국가 실증 사업에도 참여한다.

SWM은 엔비디아 AI 거대 언어 모델 '알파마요'를 활용한 테스트 영상도 공개한다.

에스더블유엠 강남 로보택시
에스더블유엠 강남 로보택시

SWM은 자율주행 데이터 엔진(TruD)에 알파마요를 적용, 테스트하고 있다. SWM이 공개하는 영상에는 좁은 골목과 복잡한 교통 상황이 얽힌 강남 도시 환경에서 AI가 다양한 변수를 학습하고 대응하는 과정이 담겼다.

SWM은 데이터 알고리즘도 고도화한다. 강남 도심에서 입증한 안정적 운행 능력과 엔비디아 알파마요를 더해, 돌발 상황을 의미하는 엣지 케이스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높인다.

김기혁 SWM 대표는 “엔비디아, 레노버와 협력은 SWM의 자율주행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중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 도심에서 축적한 주행 데이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경쟁력 있는 로보택시 기술을 선보이겠다”며 “일본·동남아·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