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여행 플랫폼들이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 무료 콘서트를 앞두고 관련 콘텐츠를 확산하며 방한(訪韓)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공연 당일 한국을 찾거나 방문을 계획 중인 이들을 위해 공연 정보를 넘어 주변 교통 통제 현황,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 핵심 상권 정보까지 상세히 제공하는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내 최대 한국 여행 정보 사이트인 '코네스트(KONEST)'는 이번 BTS 공연과 관련해 발 빠르게 상세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코네스트는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의 '바이블'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진 플랫폼이다. 숙박·투어 예약부터 상세한 지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전문 매체다.

현재 코네스트는 공연 당일인 3월 21일 광화문 광장 주변의 교통 규제 구역과 시간대를 지도와 함께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스타벅스 광화문점 등 주요 주변 시설의 휴업 정보나 단축 영업 여부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관광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있다.
글로벌 K-컬처 전문 여행 플랫폼 '트레이지(Trazy)'도 이번 행사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트레이지는 영어권 관광객들이 한국의 최신 트렌드와 K-팝 관련 액티비티를 예약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대표 플랫폼이다.
트레이지는 '2026 BTS 광화문 무료 콘서트 완벽 가이드'라는 콘텐츠를 통해 공연 관람을 위한 팁과 광화문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K-팝 경험들을 패키지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단순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공연 전후로 방문하기 좋은 BTS 성지 순례 코스나 가까운 한강 공원 이용법 등을 함께 노출하며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들이 BTS 공연 정보를 집중적으로 노출하는 이유는 팬덤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숙박, 식사, 쇼핑 등 광범위한 소비 활동을 펼친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BTS 공연을 앞세워 사이트 유입량을 극대화하고, 이를 실제 여행 상품 예약으로 연결해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변하는 현지 정보를 정확히 제공함으로써 플랫폼에 대한 외국인 사용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전략적 포석도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BTS와 같은 초대형 아티스트의 공연은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 자원이자 방문 동기가 된다”면서 “플랫폼 입장에서는 트래픽 확보와 수익화 측면에서 모두 유리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도 글로벌 공식 플랫폼 '비지트코리아(VISITKOREA)'를 통해 BTS 광화문 공연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광화문을 조선시대 왕의 길이라는 역사적 맥락과 연결해 설명하고, 인근 경복궁·북촌·인사동 등 관광지와 연계한 코스 및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