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1분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2척 수주…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달성

대한조선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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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이 1분기에만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2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최근 필요한 선박을 제때 확보하려는 해운사들의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조선이 수에즈막스 시장에서 글로벌 선사들의 선택을 연일 이끌어내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30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약 276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대한조선 창사 이래 해당 선종의 역대 최고 선가를 기록하며, 대한조선의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오랜 기간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 다수의 계약을 맺었던 고객사가 지난 2월 발주에 이어 한 달여 만에 2척을 추가 발주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대한조선으로부터 오랜 시간 고품질의 선박들을 인도 받은 선주사의 깊은 만족과 확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대한조선은 지난 2018년,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시장에 진출한 이후, 건조 생산체제를 최적화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성공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수에즈막스 명가'라는 위상을 증명하듯 올해는 단 3개월만에 연간 수주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이번 조기 수주목표 달성으로 대한조선은 2029년까지 인도할 선박 35척을 확보해 한층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이로 인해 수주 부담에서 벗어나 향후 친환경·고부가치 차세대 선종 개발과 신시장 진입을 심도 있게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석문 대한조선 대표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 만에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해 수주 물량 확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낸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넉넉한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선박 건조 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