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공급망안정화기금 첫 외화채 5억달러 발행…중동 위기 대응 '실탄' 확보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 수은 제공]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 수은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첫 외화채권을 발행하고,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

수출입은행은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하는 외화채권으로 만기는 5년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 금리에 0.27%포인트(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확보한 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을 돕는 '중동 피해대응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최우선 투입한다. 중동 의존도가 높은 경제안보품목의 수급 안정과 대체 수입선 확보 등 정책 지원이 시급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금융 안전판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 과정에서 수은은 대한민국 정부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의 견고한 수요를 끌어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임에도 정부의 공급망 위기관리 능력과 기금의 정책 중요성을 강조해 투자자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발행으로 중동 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기업을 지원할 여력을 확보했다”며 “공급망 안보에 필요한 자금을 적재적소에 즉각 투입해 우리 경제가 흔들림 없이 전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024년 9월 출범 이후 총 10조원 규모의 공급망 사업을 지원하며 국가 경제 안보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기금은 우리 기업이 공급망 불안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경제안보품목 도입 △핵심전략 자본의 내재화 및 다변화 △공급망 생태계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