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한국에 750억 베팅…크리에이터 보상 최대 6배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틱톡 'K-임팩트 서밋 2026'에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올해 한국 콘텐츠 생태계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 틱톡코리아〉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틱톡 'K-임팩트 서밋 2026'에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올해 한국 콘텐츠 생태계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 틱톡코리아〉

틱톡이 올해 국내에 75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한국 크리에이터 보상을 최대 6배까지 확대하고, 미디어·스포츠 등 전문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한국 콘텐츠를 글로벌로 확산하면서 차세대 크리에이터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틱톡코리아는 2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틱톡 'K-임팩트 서밋2026'을 개최하고 올해 5000만달러(약 750억원) 이상을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 투자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신규로 틱톡 플랫폼에 진입하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육성을 위해 투입된다.

우선 틱톡은 한국어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에 최대 6배 수준 보상을 제공한다.

이 일환으로 지난 1일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2X'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팔로워 1만명 이상·최근 30일 조회수 10만 이상·1분 이상 오리지널 콘텐츠 등 조건을 충족한 크리에이터가 한국어로 생산된 콘텐츠를 생산하면 기존보다 최대 2배 규모의 보상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고기원 틱톡코리아 이머징 버티컬&크리에이터 마케팅 총괄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계정에 한해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다른 나라에서도 운영하는 경우가 있지만, (보상을) 2배까지 올려 제공하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콘텐츠 품질 기반 최대 3배 보상을 지급하는 '스페셜 리워드 프로그램'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 2X와 동일한 조건에서 △TV·필름 △스포츠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생산하면 3배 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X와 스셜 리워드 프로그램을 합해 기존과 비교해 총 6배의 보상을 받는다.

틱톡은 신규 크리에이터 유입과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타 플랫폼 활동 크리에이터의 틱톡 진입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성장 챌린지', 성장 단계에 있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워 100만명 이상 메가 크리에이터로 육성하는 '크리에이터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내달 1일 시작한다. 성장 챌린지는 웰컴 프라이즈와 함께 틱톡 팔로워 수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인큐베이터는 성장 단계에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일대일 컨설팅, 틱톡 광고 세일즈팀의 지원을 제공한다.

틱톡은 미디어, 스포츠 리그, 엔터테인먼트 등 전문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한다. 틱톡은 이들을 크리에이터가 만든 흐름을 크게 확장하는 '앰플리파이어(Amplifier)'로 명명했다. 이들이 글로벌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도달하도록 지원한다.

이외 스포츠 콘텐츠도 강화한다. 오는 6월 열릴 예정인 북중미월드컵의 비하인드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한국프로야구(KBO), 한국프로축구(K리그)의 공식 콘텐츠·팬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은 “틱톡의 이번 투자는 다음 세대의 글로벌 콘텐츠 물결이 한국에서 시작되도록 설계됐다”면서 “'넥스트 웨이브'는 한국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오늘의 결정이 내일을 여는 새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