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북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찾기 행사 도중 강풍에 쓰러진 나무로 인해 10개월 된 여아를 포함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께 독일 자트룹홀름 마을 인근 숲에서 발생했다.
사고는 갑자기 불어 닥친 강풍에 30m 높이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나무 아래에 있던 21세 여성과 16세 소녀는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21세 여성의 10개월 된 딸은 역시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함께 있던 18세 여성은 중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인근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미혼모, 임산부, 아동 등 5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현장에는 심리 상담사들이 파견됐다.
복지 단체 슈테르니파크는 성명을 통해 “부활절 일요일 나들이 중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지역사회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현재 거주자, 어린이, 청소년, 가족 및 직원들이 이 끔찍한 비극을 극복할 시간과 우리의 모든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독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해당 지역에는 강풍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독일 빌트 뉴스가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아이들이 찾으려던 부활절 달걀들과 흰 천에 덮인 희생자의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