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융합 교육을 확대해,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대학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과 상품화, 창업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교육 체계가 특징이다.
서경대학교는 공연예술, 패션, 디자인 분야를 중심으로 AI 활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전공 간 융합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 연계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역량을 교육 과정에 적극 반영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연예술대학 무대패션전공 노은영 교수가 운영하는 '패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실습' 교과목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해당 수업에서는 무대 패션전공과 패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융합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생성형 AI 도구인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한 디자인 기획과 시각화, 브랜드 개발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브랜드 'MORPH8'을 기획하고, 이를 바탕으로 패션 디자인 결과물을 제작했다. 특히 이 과정은 단순 과제 수행을 넘어, 실제 시장과 연결되는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경대학교는 학생들의 결과물이 실질적인 산업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수창업과 연계한 교육 모델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노 교수는 직접 설립한 교수창업 기업 주식회사 오딘랩(Odin Lab)을 통해 학생 작품을 기업 플랫폼에 공개하고, 상품화 및 판매 가능성을 검토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디자인이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디자인 기획부터 브랜딩, 상품화, 시장 검토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이미 실제로 운영된 바 있다. 2025년에는 학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인턴으로 참여해 굿즈 디자인과 제품 개발, 상품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실무 경험이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계를 지속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은영 교수는 “AI는 패션과 디자인 분야에서도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자기 아이디어를 시장과 연결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서경대학교는 앞으로도 AI 기반 교육과 전공 실습, 창업 지원, 산업 연계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교육 모델을 지속해 확대할 방침이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