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 트럼프, 사우디 지원 끊긴 LIV 선수들에 “PGA 투어로 복귀를”

사우디 자금 흔들리자 PGA 복귀론 공개 촉구
“최고 선수들 한 무대에서 싸워야”…갈등 종식 신호탄
라이더컵 대회에서 인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연합뉴스
라이더컵 대회에서 인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연합뉴스

LIV 골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 지원 중단 가능성이 제기된 LIV 골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LIV 골프로 이탈한 선수들을 PGA 투어가 수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골퍼, 특히 위대한 선수들은 서로 맞붙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LIV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가 주목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바탕으로 2021년 출범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거액의 상금을 앞세워 기존 투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PGA 투어와 갈등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LIV 선수들에 대해 “모두 투어에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그들은 뛰어난 선수들이고, 투어는 최고의 선수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처럼 분열된 상태에서는 최고의 경쟁이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서로 다른 투어에 속한 정상급 선수들이 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향후 통합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여러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대회 개최에도 관여하고 있다. 그는 다음 달 열리는 LIV 골프 대회와 PGA 투어 대회가 각각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