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해적이다”…트럼프 '충격 발언'에 국제사회 발칵

이란 선박 나포 두고 “수익성 있는 사업” 발언 논란 확산
항만 봉쇄 정당성 공방 격화…국제법 위반 비판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항만 봉쇄 과정에서 미 해군의 선박 나포를 두고 '해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에이피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 해군의 선박 나포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해적과 같다. 어느 정도 해적 같지만 장난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선박을 장악했고 화물과 석유를 모두 압수했다”며 “매우 수익성 있는 사업”이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에 행사장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이란과의 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되자 이란 항만 봉쇄를 지시했다. 이후 미군은 원유 등을 싣고 해역을 벗어나려던 일부 선박을 나포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항만 봉쇄와 선박 나포가 국제법 및 관련 규정을 위반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권의 전쟁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봉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필요한 만큼 봉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봉쇄 조치가 이란 항만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김명선 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