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출국 시 구매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해주는 로열티 프로그램 '플라이퀀시(Flyquency)'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플라이퀀시는 고객이 면세 쇼핑과 여행을 반복할수록 혜택 규모가 커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스탬프 적립으로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하는 이른바 '록인(Lock-in)' 효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할인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반복 구매 경험 자체에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 충성도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최근 면세 쇼핑이 출국 전 온라인 구매와 도심 매장 이용 등으로 분산되고 있다”면서 “반복 구매 고객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기 프로모션 중심 마케팅에서 나아가 고객의 여행 주기와 소비 패턴을 반영한 장기 로열티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고객이 300달러 이상 구매 후 상품 인도를 완료하면 스탬프 1개를 적립해준다. 스탬프는 인도 완료 후 14일 뒤 자동 반영되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적립 현황은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 웹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적용 대상은 지난 7일 인도 완료 건부터다.
스탬프는 2개부터 최대 10개까지 구간별로 리워드 교환이 가능하다. 고객은 면세포인트 또는 일부 상품을 1달러에 구매하는 방식 가운데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교환 시 사용한 스탬프만 차감되는 구조로 설계돼 고객이 소비 패턴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리워드 상품은 2030세대 선호도가 높은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아이템 중심으로 구성했다. 아베다 헤어 브러시와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 제네바(GENEVA) 스피커 등 소장 가치가 높은 제품들을 포함했다.
곽종우 신세계디에프 마케팅 담당은 “이번 스탬프 프로그램은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고객의 구매 경험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는 새로운 시도”라면서 “고객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