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12/news-p.v1.20260512.3381cbc42a7c4b4790a2f9217acf8145_P1.jpg)
정부가 오는 2028년까지 지방에 공급하는 정책자금 규모를 연간 164조원까지 대폭 늘린다. 지역 기업에 금리 인하와 한도 확대 등 우대 금융 혜택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6개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지역 산업현장을 찾아가 맞춤형 자금을 연계·지원하는 현장 중심형 협업 플랫폼인 '정책금융 동행' 첫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6개 정책기관이 맺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국가 균형 발전은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지방 우대금융이 정책과 민간금융에 뿌리내리도록 체질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기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던 '정책금융 지방공급 확대목표제'에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추가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 공급 정책자금 규모는 지난해 발표했던 2028년 목표치 121조원에서 43조원 늘어난 164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됐다. 올해 공급 목표 역시 기존 103조원에서 141조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자금 공급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금융위는 상생금융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지역 에너지 대전환과 한국형 녹색금융(K-GX)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방 우대금융을 상시 지원하는 체계를 다지고 민간금융권의 지방 우대 자금 공급도 함께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 1부 간담회에는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장, 대전·세종·청주 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기업 70여개사가 모여 지역경제 현황과 경영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기관별 지역기업 지원 제도를 설명하고 현장 상담 부스를 통해 맞춤형 금융 상담을 제공했다.
6개 정책금융기관은 이번 대전 행사를 시작으로 권역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정책금융 동행'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행사 직후 카이스트(KAIST) 로봇동아리 '마이크로로봇 리서치'를 방문해 대학생들과 인공지능 기반 물리 체계(피지컬 AI) 등 로보틱스 발전 동향을 살펴보고,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인재”라며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