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K-원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정책금융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왼쪽 다섯 번째부터) 전찬혁 한전 부사장 직무대행, 주상진 수은 부행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수출입은행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2/news-p.v1.20260612.ea77784a9f89401a95ae73bd870358c5_P1.jpg)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 체코 등 해외 대형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맞춤형 금융 솔루션인 'K-금융 패키지'를 신속히 수립하고 선제적인 재원 조달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의 'K-원전 원팀 수출체계 효율화 방안'에 발맞춰 정책금융 지원을 전격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원전 공기업, 설계·조달·시공(EPC) 및 기자재 기업,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원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정책금융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 안보 중요성 대두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으로 원전의 중요성이 주목받는 '원전 르네상스'에 대비하고자 마련됐다. 기존 개별 공기업 중심의 분산된 수주 구조를 정부 주도의 일원화된 원팀 체제로 개편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수은의 금융 견인차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원전 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규모 장기 재원 조달 등 해외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의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수은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금융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수은은 베트남·체코·불가리아·폴란드 등 가시화된 대형 원전 사업에 K-금융 패키지를 수립하고 발주처 수요에 맞춘 재원 조달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 분야 선점과 핵심 기자재 수출 지원, 중소·중견 협력사에 대한 상생 금융도 함께 추진한다.
주상진 수은 부행장(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해외 원전 수출은 대규모 장기 재원 조달이 수주의 관건인 만큼, 최적화된 금융을 적기 공급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원전 영토 확장을 적극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