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리튬일차전지 1위 기업 비츠로셀이 방산·고온전지 등 고부가 특수전지 사업을 앞세워 글로벌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비츠로셀은 한국거래소가 선정하는 '2026년 코스닥시장 글로벌기업(글로벌 세그먼트)'에 신규 편입됐다고 16일 밝혔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재무성과,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회계투명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우량기업군이다. 코스닥 대표 기업을 육성하고 국내외 투자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2022년 도입됐다.
국내 리튬일차전지 시장에서 85%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비츠로셀은 해외 시장에서도 고부가 특수전지 사업을 넓히며 실적을 확대해 온 점이 이번 선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츠로셀은 스마트 미터링, 석유·가스 시추, 방위산업 등에 쓰이는 산업용 리튬일차전지를 주력으로 한다. 리튬일차전지는 충전이 불가능하지만 자기방전율이 낮고 장기간 안정적 출력을 유지할 수 있어 교체가 어렵거나 극한 환경에서 장기 신뢰성이 필요한 산업용 전원으로 쓰인다.
회사는 스마트그리드용 전지를 캐시카우로 매출을 확보하면서 방산용 열전지와 앰플전지, 석유·가스 시추용 고온전지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방산·고온전지는 인증과 실증 기간이 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실적도 상승세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431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3%, 33.4%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683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츠로셀은 미국, 유럽, 인도, 중동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방산용 열전지와 앰플전지, 석유·가스 산업용 고온전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지 등을 중심으로 특수전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최근 코스닥150 편입에 이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도 선정된 것은 비츠로셀의 글로벌 경쟁력과 지속 성장성을 자본시장에서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글로벌 특수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