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소란이 '2026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을 매력으로 물들였다.
소란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진행한 '2026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에 함께했다. 그는 88호수수변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하며 이상적인 페스티벌의 순간을 완성했다.
공연은 대표곡 '리코타 치즈 샐러드'로 시작해 관객들의 환호 속에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혔다. 이어 '딜리버리',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 등 신곡을 선보이며 지금의 소란을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ceremony'였다. 고영배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노래를 이어가 음악이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보여줬다. 대표곡 '가을목이'에서는 관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북유럽 댄스'를 함께 추며 무대를 하나의 거대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깜짝 이벤트도 이어졌다. 무대에 오른 한 관객이 '북유럽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었고, 소란 공연의 본질인 '함께 만드는 무대'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마지막 곡 'Good Bye'에서는 "혹시나 내가 그리워지면 언제나 여기 있을게"라는 가사와 함께 관객 곁에 머무르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소란이 쌓아온 음악적 진정성과 무대 장악력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관객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만들어낸 순간들은 소란 공연만의 매력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소란은 오는 7월 3일부터 12일까지 푸르지오아트홀에서 브랜드 콘서트 'PERFECT DAY 12'를 개최한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