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로봇공학 국제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서 로보컵 본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보컵 2026 인천은 세계로보컵연맹, 인천광역시,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부가 후원한다. 대회는 7월 2일부터 7월 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로보컵은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로봇 축구대회에서 출발해 현재는 축구, 재난구조, 가정서비스, 산업 현장 등에서 자율로봇의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루는 종합 로봇공학 대회로 확대됐다. '로봇공학의 월드컵'으로도 불린다.
로보컵의 장기 목표는 2050년 축구 월드컵 우승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AI 로봇 축구팀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회는 로봇의 인식, 판단, 이동, 협력, 제어 기술을 검증하는 국제 연구 플랫폼 역할도 한다.
올해 인천 대회에는 45개국 이상에서 연구자, 학생, 로봇 개발자, 산업계 관계자 등 3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일반 방문객도 1만 5000명 이상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축구 로봇, 재난구조 로봇, 가정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 청소년 대상 주니어 대회 등 5개 분야 19개 세부 종목으로 운영된다. 참가팀은 인간의 직접 조작 없이 로봇이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자율 기술을 겨룬다.
대표 종목은 로봇 축구다. 축구 리그는 휴머노이드, 미들사이즈, 스몰사이즈, 스탠더드 플랫폼, 시뮬레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휴머노이드 리그에서는 인간과 유사한 신체구조와 감각을 가진 자율 로봇이 축구 경기를 펼친다.
경기 외에도 로보컵 전시회와 체험행사, 로봇 콘퍼런스, 인천 로봇 네트워크 포럼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7월 6일에는 로보컵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돼 로봇공학과 AI 분야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협회 관계자는 “로보컵은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인식하고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국제대회”라며 “인천 대회는 국내 로봇산업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