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밴드 킹누(King Gnu)가 서울 KSPO DOME에서 열린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킹누는 6월 20일과 21일 양일간 'King Gnu CEN+RAL Tour 2026 in Seoul'을 개최했다. 두 차례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총 3만 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 내 높은 인기를 다시 입증했다.
밴드는 츠네타 다이키(Gt./Vo.), 이구치 사토루(Vo./Key.), 아라이 카즈키(Ba.), 세키 유우(Dr./Sampler)로 구성된 4인조로, '白日', '逆夢', 'SPECIALZ', 'AIZO'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두 번째 서울 단독 공연으로, 360도 센터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대형 영상과 레이저, 조명 연출이 어우러지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고, 관객들은 약 2시간 동안 뜨거운 환호와 합창으로 화답했다.
첫째 날에는 'Sorrows', 둘째 날에는 'McDonald Romance'와 'Don't Stop The Clocks'가 어쿠스틱 편곡으로 무대에 올라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공연장에서는 팬들이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도 진행돼, 일부 곡의 세트리스트 추가가 팬 이벤트에 대한 화답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보컬 이구치 사토루는 공연 중 "첫 내한 이후 한국 관객들의 떼창 문화가 일본에도 전해져 지금은 일본 관객들도 함께 노래를 불러준다.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타리스트 츠네타 다이키는 "오빤 강남스타일"을 외치며 현장을 달궜고, 드러머 세키 유우는 손흥민과 안정환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 말미에는 멤버들이 "다음에는 더 큰 곳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친구 다섯 명씩 더 데려와 달라"고 유쾌하게 전하며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King Gnu는 2024년 올림픽홀 공연을 전석 매진시킨 데 이어, 2년 만에 KSPO DOME으로 규모를 확대해 3만 명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국경을 넘어선 교감을 나누며 한국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