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진구는 현장 공무원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도구 6종을 전 직원 업무에 전면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도구는 총 6종으로 △문서 요약 및 재작성을 돕는 '코닥' △법령 등을 조회해 인용 근거를 확인해 주는 '법령 도구' △통계를 출처와 함께 불러오는 '통계 도구' △건축물대장·인허가 정보를 조회해 주는 '건축 도구' △비정형 주소를 지도에 표출해 주는 '표준주소실록' △내 컴퓨터 내 문서를 빠르게 검색하는 '애니씽'으로 구성됐다.
도입된 AI 도구들은 공공기관 특유의 행정 절차와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큰 특징이다. 그동안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문서 재활용, 회의자료 요약, 민원 답변 근거 확인, 주소 정비 등 단순 반복 업무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법령·통계·건축 도구는 광진구가 자체 운영 중인 '광진지피티(GPT)'와 연동돼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없이 정확한 원문과 출처를 직접 확인하며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도입된 AI 도구 6종은 소프트웨어 대가산정 가이드 기준으로 환산 시 약 15억원 규모의 개발 가치를 지닌다고 구는 설명했다.
광진구는 AI 도구의 안전한 활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개인정보 및 비공개 자료 입력 금지 △원문 및 출처 확인 필수 △담당자 및 팀장의 최종 판단 책임 △전용 문의 창구 운영 등 '4대 관리 원칙'도 확립했다.
구는 8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업무 사례 기반의 AI 활용 특강을 진행하며, 반복 업무 자동화를 위한 실무형 에이전트 발굴 및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직원이 스스로 만든 도구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다른 지자체로까지 퍼져나가는 것은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곧 최고의 혁신가라는 뜻”이라며 “자체 개발 AI 도구를 온 직원이 함께 쓰는 공통 자산으로 키워 일하는 방식부터 앞서가는 광진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