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자쇼', 유산부터 펫로스까지…상실 아픔 나눴다

사진=KBS2 '말자쇼'
사진=KBS2 '말자쇼'

'말자쇼'가 특별한 위로를 전했다.

지난 27일 밤 9시 30분 방송한 KBS2 '말자쇼'에서는 아이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임신 28주 차에 응급 출산 후 하루 만에 아이를 잃은 부부의 사연이 전해지며 먹먹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아내는 "위로가 나에게 집중되다 보니 남편의 아픔이 뒷전이 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전했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아내의 몸을 먼저 걱정하게 되지만 남편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둘이 서로를 위로하는 것만큼 강한 건 없다"고 응원했다. 남편은 "내가 힘들어하면 아내가 더 무너질까 봐 숨겼다"고 말하며 극복 과정에 있음을 밝혔다.

게스트 이문정 셰프는 본인 역시 유산 경험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아픔은 줄어들지만 가끔 눈물이 난다. 서로 부둥켜안고 우는 것도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이라고 위로했다. MC 정범균도 "우리 부부도 유산을 겪었다. 시간이 지나 행복이 찾아왔을 때 하늘에 고맙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펫로스 사연도 소개됐다. 정호영 셰프는 지난해 반려견을 떠나보낸 경험을 공유하며 "유골함을 거실에 두고 매일 물과 간식을 챙겨준다. 함께 있다고 생각하며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래퍼 홍가는 배우 구성환과 함께한 국토대장정 경험을 전했다. 그는 "견주가 가장 힘들 텐데 묵묵히 곁을 지키며 걸었다. 오히려 내가 위로받고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