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숙소 이어 '공항 이동'도 가격 비교… 7월 공항 이동 견적 40% 급증

사진= 올버스㈜ 제공
사진= 올버스㈜ 제공

고물가·고환율 기조 속에 여행 경비를 아끼려는 '가성비 여행' 소비가 확산되면서, 가격 비교의 영역이 공항 이동 수단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항공권과 숙소는 물론 여행자보험, 환전, 현지 교통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여행 전 과정에서 가격 비교가 하나의 소비 습관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중국·동남아 등 가까운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제한된 예산 안에서 만족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여행 기간이 짧을수록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항공권과 숙소뿐 아니라 이동 비용까지 비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권 비교와 숙박 예약 플랫폼은 이미 여행 준비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지만, 공항 이동은 여전히 가격 비교가 쉽지 않은 영역으로 남아 있다. 공항 리무진과 콜밴, 대형택시 등 이동 수단은 다양하지만 업체별 요금 체계와 서비스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은 택시를 가장한 콜밴의 불법 호객과 부당요금 징수 사례가 빈번하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어, 사전에 견적을 확정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공항 콜밴·대형택시 가격비교 플랫폼 올밴에 따르면, 여름휴가 성수기인 올해 7월 공항 이동 견적은 전월 대비 33.1%, 비수기 대비 40.9% 증가했다. 예약률도 비수기 대비 2.71%포인트 상승하며 성수기 효과가 나타났다. 올밴은 이용자가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 인원, 수하물 정보를 입력하면 여러 업체의 견적을 한 번에 받아 비교·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차량 정보와 이용 후기, 평점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짐이 많거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하는 여행객이 주로 이용한다.

올밴 관계자는 "여행 소비가 가격 비교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공항 이동 역시 합리적으로 선택하려는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항공권과 숙소처럼 공항 이동도 가격과 서비스, 후기를 비교해 선택하는 소비 문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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