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엄준기가 '재벌X형사2'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이엔앰, 비에이 엔터테인먼트)는 재벌형사 진이수(안보현 분)와 새 팀장 주혜라(정은채 분)의 공조 수사극이다.
극 중 엄준기는 다큐멘터리 조감독 장현우 역을 맡아 코믹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화제성을 위해 이수의 우스꽝스러운 영상을 뉴스팀에 넘겼다가 핀잔을 듣고도 뻔뻔하게 대처했지만, 촬영본 삭제를 요구하는 혜라의 단호함에는 좌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2회에서는 현우가 테러범에게 어머니를 인질로 잡힌 채 이수를 촬영하라는 협박을 받는 상황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현우의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반전을 맞았다. 집을 되찾아야 한다는 유언과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말을 믿은 그가 형과 모의해 폭탄을 설치했지만, 정작 찾아낸 보물의 실체는 친일 증거 문서였다.
이처럼 엄준기는 뻔뻔한 코믹 연기부터 섬뜩한 빌런의 얼굴까지 상반된 모습을 소화하며 반전의 키를 쥔 인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