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 '스마트패스' 서비스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공공데이터포털 시스템 고도화에 맞춰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업데이트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오류 발생 이후 관계기관과의 대응도 늦어지면서 서비스 정상화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 8일부터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중단하고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패스는 여권과 얼굴 정보, 탑승권을 사전에 등록하면 인천공항 출국장과 일부 탑승구를 안면인식으로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중단은 스마트패스 등록에 필요한 여권 진위확인 과정에서 발생했다. 토스는 이용자의 전자여권을 확인하기 위해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한 여권 진위확인 API를 이용한다.
최근 공공데이터포털 IP 고도화가 이뤄지면서 토스도 이에 맞춰 API 연동 환경을 업데이트해야 했지만 관련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여권 진위확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스마트패스 이용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류 발생 이후 대응도 늦어졌다. 정상화를 위해서는 토스가 오류 내용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협의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서비스 중단이 장기화됐다.
토스는 서비스 중단 이후 고객들에게 “이슈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당분간 스마트패스 사용이 어렵다”고 안내해왔다. 서비스가 중단된 지 일주일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이용자들은 스마트패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패스 이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토스의 대응 지연으로 이용자 불편도 길어지고 있다. 스마트패스 이용률은 14%를 넘어섰으며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네이버페이, 토스 등 금융 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