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베스핀글로벌, 5년 AI 투자 결실…200개 AX 프로젝트로 '현장 적용' 확산

생성형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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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이 지난 5년간 축적한 인공지능(AI) 사업 역량을 공공·금융 등 고객 현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실제 업무 시스템에 연결하는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베스핀글로벌은 현재까지 공공·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200여건의 AX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민 의견 분석부터 원전 지식 검색, 교육, 보험 심사, 고객 상담까지 AI가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영역도 다양해지는 모양새다.

공공 분야 대표 사례는 행정안전부 국민 참여 플랫폼 '모두의 광장'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자체 AI 플랫폼 '헬프나우 AI'와 네이버 AI 클로바X를 활용해 구축했다. 국민이 제출한 대규모 의견을 AI가 요약·분류하고 키워드 추출, 소관 부처 추천, 토론 요약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는 약 2500만건의 사내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자산화하고 원전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하이누리'를 구축했다. 원전 건설·운영·정비·안전 관련 문서를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보안이 중요한 원전 데이터 특성을 고려해 외부망과 분리된 사내 데이터센터 환경에 시스템을 마련했다.

금융권에서는 보험 심사와 고객 상담 등 구체적인 현업 업무에 AI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KB라이프에는 보험 인수 심사 담당자가 약관과 상품설명서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AI로 찾는 '심사 QnA'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핵심 문서를 정제하고 별도의 데이터 파이프라인도 마련했다.

AIA생명에서는 생성형 AI 상담 어시스턴트 'AICSR'을 통해 상담 답변·스크립트 추천부터 상담 이력 요약과 유형 분류까지 자동화했다. 금융 데이터 보안을 고려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폐쇄형 환경과 소형언어모델(SLM)을 적용했다.

AI를 직접 활용하기 위한 기반부터 만든 사례도 있다. 우리금융지주에는 AWS 기반 독립형 AI 연구환경을 구축해 금융권 망분리 환경에서도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실험·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200여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산업별 AX 레퍼런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베스핀글로벌은 앞서 자사를 '첫 번째 고객'으로 삼아 동일한 AI 운영 체계를 내부에 적용했다. 자체적으로도 지난 6월 기준 511개 AI 에이전트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고도화한 경험을 고객 프로젝트로 확대한 것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고객의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을 AI에 연결하고 현업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X 구축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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