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티컬 인공지능(AI)·DX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는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플래티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103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3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17억8000만원, 순손실 17억원에서 대폭 개선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89억8000만원으로 7.7% 성장했고, 영업손실은 10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72.6% 줄였다.
일시적 비용 절감이 아닌 수익 구조의 근본적 개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AX 솔루션 판매 확대로 2분기 외주용역비가 27.4%, 판관비가 13.6% 감소했다. 표준화된 솔루션 자산을 반복 활용하는 'AX 파운드리(AX Foundry)' 체제 전환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진 셈이다.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25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8억원 개선됐다.
체질 변화는 매출 구성에서 뚜렷하다. 2분기 AX 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한 57억7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에서 56%로 확대됐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94억4000만원, 57.6% 성장하며 비중이 34%에서 50%로 올라섰다. 1분기 제주은행 GenAI 플랫폼에 이어 2분기 iM캐피탈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따내는 등 에이전틱 AI 플랫폼 '엑스젠(XGEN)'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영향이다.
DX(Digital Transformation) 솔루션 부문도 2분기 매출 44억6000만원으로 131.0%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삼성SDS와 체결한 294억원 규모 삼성전자 대상 3개년 공급계약과 올해 1월 공시한 미국 스타길(STAGIL)과 61억원 규모 계약 효과가 본격 반영됐다. 두 계약의 공시 금액은 총액 기준 수주액으로, 매출은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매입원가를 제외한 순액 기준으로 인식된다. 상반기에는 현대오토에버·현대모비스·삼성전기·SK하이닉스·LS일렉트릭 등 자동차·전자·반도체 분야 대표 제조 기업을 비롯해 금융IT의 코스콤, 게임의 넷마블·스마일게이트, 패션 커머스의 무신사까지 다양한 산업군의 대형 고객사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 저변이 한층 넓어진 점도 힘을 보탰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상반기에만 매출액의 1.25배인 237억7000만원 신규 수주를 확보했고, 7월에는 신세계아이앤씨와 79억6000만원 규모의 온·오프 통합 커머스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말 수주잔고 104억5000만원을 더하면 180억원을 웃도는 물량을 안고 하반기를 시작하는 셈이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솔루션 중심의 구조적 전환이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로 입증됐다”며 “하반기 대형 커머스 프로젝트와 엑스젠(XGEN)·젠서(genser) 등 에이전틱 AI, 에이전틱 커머스 솔루션 판매 확대, 일본 에이전틱 커머스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로 연간 흑자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