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웨이브가 지난 1분기와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이면서 연간 턴어라운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인스웨이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이 58.3%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47.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손실 규모도 작년 상반기 45억원 수준에서 올해 29억원으로 개선됐고, 2분기에는 당기순이익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이같은 실적 개선이 일회성 반등이 아닌 지난해 따낸 대형 수주들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고무되고 있다. 구조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게 자체 평가다.
인스웨이브는 ▲우리카드 통합단말 시스템 재구축 ▲NH농협은행 프로젝트 NEO 계정계 차세대 단말 구축 ▲농협상호금융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 등 대형 금융 프로젝트에 연이어 솔루션을 공급하며 수주 잔고를 쌓아왔다.
회사는 특히 올해 1월 메리츠화재와 NH농협은행 프로젝트 수주 내용을 공개하며 “수주 2건이 전년 매출을 상회한다”고 밝혔는데, 이들 금융권 프로젝트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주요 계약의 수주총액은 약 570억원, 이 가운데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수주잔고는 약 44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389억원을 웃도는 물량이 남아 있는 셈이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스웨이브 측은 “메리츠화재 업무 시스템 UI 전환 2차 프로젝트(약 110억 원), NH농협은행 프로젝트 NEO 계정계 차세대 단말 전환(약 210억 원)에 이어 6월에는 금융권 코어뱅킹 현대화 웹단말 전환 프로젝트(약 99억 원)를 새로 수주했다”며 “이 잔고는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스웨이브는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연간 300억원 이상을 달성했으나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대형 금융 프로젝트 수주를 발판 삼아 올해 턴어라운드를 자신하고 있다. 상반기 개선된 실적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AI와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AI 에이전트 기반 UI/UX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 AI'와 금융 단말 플랫폼 '웹탑'을 앞세워 금융권 AX(AI 전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테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이비덴 그룹사 TAK의 '현장 안전 DX' 프로젝트 수주 등을 추진 중이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상반기 52% 매출 성장은 우리 기술력이 시장에서 검증받은 결과이자 하반기 실적 가속의 예고편”이라며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내실 있는 성장으로 주주 가치를 확실히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