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유래 PDRN으로 K-뷰티 혁신…슈엘로, 창업도약패키지·IBK창공 잇달아 선정

IBK창공 구로 16기 입소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IBK창공 구로 16기 입소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식물 유래 PDRN 기반 K-뷰티 딥테크 기업 슈엘로(대표 공민지)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약패키지'에 이어 IBK기업은행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 16기 육성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슈엘로는 비건·식물 유래 소재를 기반으로 기능성 스킨케어와 바디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K-뷰티 기업이다. 최근에는 기존 동물 유래 PDRN을 대체하는 식물 유래 'Phyto-PDRN' 기술을 중심으로 자체 바이오 기술과 지식재산(IP)을 확보하며 K-뷰티 딥테크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IBK창공은 IBK기업은행이 유망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으로, 투자 연계와 전문 멘토링, 오픈이노베이션, 판로 개척, 글로벌 진출 등을 종합 지원한다.

슈엘로는 이번 IBK창공 16기 선정을 통해 식물 유래 PDRN 기술 고도화와 후속 투자,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슈엘로 핵심 경쟁력은 시장 검증과 기술 개발을 동시에 가져가는 성장 방식이다. 2019년부터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고객 반응을 직접 확인하며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콘텐츠 노출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라이브-구매-CRM-재구매'로 이어지는 판매 구조를 구축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2023년 약 2억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약 8억1700만원으로 2년 만에 약 4.1배 성장했다. 최근 6개월 동안에는 일본, 러시아, 대만 등을 중심으로 20개국에 진출했으며, 글로벌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단일 방송 기준 최대 약 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군은 바디 슬리밍·홈케어 라인과 식물 유래 PDRN 스킨케어 라인이다. 바디 슬리밍 라인은 붓기와 셀룰라이트, 탄력, 바디라인 관리를 홈케어 방식으로 제안하며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채널을 중심으로 시장성을 검증해 왔다.

식물 유래 PDRN 스킨케어는 글로벌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와 슬로에이징 시장을 겨냥한 슈엘로의 전략 제품군이다.특히 슈엘로는 PDRN 시장 확대 이전부터 식물 유래 PDRN 소재와 관련 기술을 준비해 왔다. 기존 동물 유래 PDRN을 식물 유래 소재로 대체하는 'Phyto-PDRN' 추출·정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피부 콜라겐 분해에 관여하는 MMP-1에 주목해 피부 장벽과 탄력, 피부 컨디션 개선을 위한 기술 및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술 지식재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고항산화 기능성 패드 관련 기술을 비롯해 어성초 유래 PDRN과 식물 유래 PDRN을 활용한 피부 상태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등에 대한 특허 등록 및 출원을 진행했다. 향후 식물 바이오소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배양 기술과 고순도 PDRN 추출·정제 기술 등으로 R&D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업계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슈엘로는 씨엔티테크를 비롯한 투자사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술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투자 기반을 확보했다. 디딤돌 R&D에 이어 창업도약패키지와 오픈이노베이션, 이번 IBK창공 16기까지 주요 기술개발·창업육성 프로그램에 잇달아 선정되며 기술과 사업성을 함께 고도화하고 있다.

슈엘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순 수출보다 국가별 고객 반응을 빠르게 검증하고 성과가 확인된 시장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0개국 가운데 일본, 러시아, 대만 등을 주요 시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식물 유래 PDRN과 독자 바이오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민지 슈엘로 대표는 “슈엘로는 고객의 실제 문제에서 제품을 시작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시장 반응을 빠르게 검증한 뒤, 검증된 영역을 자체 기술과 지식재산으로 확장해 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먼저 확인한 만큼 앞으로는 식물 유래 PDRN을 중심으로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BK창공 16기 선정을 계기로 연구개발과 투자,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식물 유래 PDRN 기술을 대표하는 K-뷰티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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